홋카이도여행의 마지막 날.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야영장을 나섰다. 마이즈루행 배편이 밤 11시가 넘어 출발을 하기 때문에 먼저 훼리터미널에 가서 배표를 끊고 오타루 관광을 하기로 했다. 한 시간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량이 적었다.
정오 무렵 훼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선 표를 끊고 트레일러를 주차장에다 분리해놓았다.
먼저 오타루역으로 향했다. 역시 주말답게 오타루 역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JR 오타루 역에서 얻은 오타루 관광지도를 보고 그 중 한 루트를 따라가기로 했다.
1. 옛 철길
홋카이도에서 가장 먼저 깔렸다는 철길. 지금은 철길의 일부 구간의 흔적만 남아있다.
2. 오타루 운하 옛 창고
옛날 오타루 운하에서 선적했던 물건들을 보관했던 창고들로서 지금은 음식점등으로 변모해서 사용되고 있다.
3. 오타루 운하
오타루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았다. 운하 위를 떠다니는 관광객을 태운 보트, 오타루 관광명소를 지나다니는 인력거꾼들, 그림을 그리거나 장신구를 파는 사람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운하는 붐볐다.
4. 언덕(영화 러브레터를 촬영했다는 언덕)
경사가 15%나 된다. 위에서 보면 저 아래 바다에 떠있는 배까지 한눈에 보일 정도다.
이 밖에도 오타루에는 옛날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완하여 상점이나 식당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았다. 이런 건물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 언제 지어졌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설명되어 있었다.
저녁이 되자 배에서 먹을 부식을 사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왔다.
사온 도시락을 방파제에 앉아 먹고 있는데 엄청나게 큰 배가 한 척 들어오는 게 보였다. 마이즈루행 배였다. 배 안에 객실, 목욕탕, 영화관, 슈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을 정도면 맞는 크기였다.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터미널로 몰려들었다. 나도 자전거를 끌고 배에 올랐다. 예상대로 배는 6층까지 있을 정도로 컸다. 객실을 배정받자마자 목욕탕에 갔다. 내일은 종일 배에 있을 것이라, 오랜만에 늦잠을 자도 되겠다.
PS. 일기장 노트를 보니, 홋카이도에 들어온 날이 5월 14일이다. 한달 넘게 있었던 셈이다. 오래 있었던 기간만큼이나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돌아간다. 나같이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대로의 자연환경이 아니겠는가.
여행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꾸 마이즈루행 배가 부산행 배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이젠 정말로 집으로 향하는 라이딩이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춥지도 않을 테고 입술이나 발바닥이 트는 일도 없을 거다. 한달 만에 밟게 되는 남쪽은 얼마나 더울지...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에베쓰 시 니시놋포로 927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짓코 7−2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70.17 km
시간 : 10시간 28분 59초 (2012-06-15 19:51:48 ~ 2012-06-16 19:29:22)
평균 속도 : 6.69 km/h
[지도 정보]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야영장을 나섰다. 마이즈루행 배편이 밤 11시가 넘어 출발을 하기 때문에 먼저 훼리터미널에 가서 배표를 끊고 오타루 관광을 하기로 했다. 한 시간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량이 적었다.
<터미널 옆 방파제에서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꽤 보인다>
정오 무렵 훼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선 표를 끊고 트레일러를 주차장에다 분리해놓았다.
먼저 오타루역으로 향했다. 역시 주말답게 오타루 역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JR 오타루 역에서 얻은 오타루 관광지도를 보고 그 중 한 루트를 따라가기로 했다.
1. 옛 철길
홋카이도에서 가장 먼저 깔렸다는 철길. 지금은 철길의 일부 구간의 흔적만 남아있다.
2. 오타루 운하 옛 창고
옛날 오타루 운하에서 선적했던 물건들을 보관했던 창고들로서 지금은 음식점등으로 변모해서 사용되고 있다.
3. 오타루 운하
오타루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았다. 운하 위를 떠다니는 관광객을 태운 보트, 오타루 관광명소를 지나다니는 인력거꾼들, 그림을 그리거나 장신구를 파는 사람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운하는 붐볐다.
4. 언덕(영화 러브레터를 촬영했다는 언덕)
경사가 15%나 된다. 위에서 보면 저 아래 바다에 떠있는 배까지 한눈에 보일 정도다.
<경사 15%. 결국 끌고 올라갔다>
이 밖에도 오타루에는 옛날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완하여 상점이나 식당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았다. 이런 건물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 언제 지어졌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설명되어 있었다.
저녁이 되자 배에서 먹을 부식을 사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왔다.
사온 도시락을 방파제에 앉아 먹고 있는데 엄청나게 큰 배가 한 척 들어오는 게 보였다. 마이즈루행 배였다. 배 안에 객실, 목욕탕, 영화관, 슈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을 정도면 맞는 크기였다.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터미널로 몰려들었다. 나도 자전거를 끌고 배에 올랐다. 예상대로 배는 6층까지 있을 정도로 컸다. 객실을 배정받자마자 목욕탕에 갔다. 내일은 종일 배에 있을 것이라, 오랜만에 늦잠을 자도 되겠다.
<게스트하우스 6인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구조다. 생각보다 편했다>
PS. 일기장 노트를 보니, 홋카이도에 들어온 날이 5월 14일이다. 한달 넘게 있었던 셈이다. 오래 있었던 기간만큼이나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돌아간다. 나같이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대로의 자연환경이 아니겠는가.
여행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꾸 마이즈루행 배가 부산행 배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이젠 정말로 집으로 향하는 라이딩이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춥지도 않을 테고 입술이나 발바닥이 트는 일도 없을 거다. 한달 만에 밟게 되는 남쪽은 얼마나 더울지...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에베쓰 시 니시놋포로 927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시 짓코 7−2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70.17 km
시간 : 10시간 28분 59초 (2012-06-15 19:51:48 ~ 2012-06-16 19:29:22)
평균 속도 : 6.69 km/h
[지도 정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