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다시 자전거 안장 위에 올랐다.
오늘 도착할 곳은 바오딩.
어젯밤, 바오딩 근처의 숙소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고, 위치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오늘 도착할 곳은 바오딩.
어젯밤, 바오딩 근처의 숙소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고, 위치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약 170 km 정도 거리다. 거리가
거리인 만큼,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오전 6시가 조금 넘어 출발 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베이징 시내를 빠져나오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외곽 도로에 접어들자, 언제나 그렇듯 대형트럭이 많아 졌다.
비록 5월 이지만, 한 낮의 기온이 30도에 이를 정도로 무척 더운 날씨다. 게다가 라이딩하는 내내, 맞바람이 불어 체감 상으로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베이징을 빠져나오면서 부터, 내 뒤에서 따라오던 자전거 한대가 있었다. MTB 에 배낭을 맨 남자였는데, 거의 50 여 km 를 함께 달린 것 같다.
도중에 정자가 있어 쉬어갈 겸 멈췄더니, 그도 옆에 멈춰섰다. 그리곤 나에게 다가와서 중국어로 뭐라고 했는데, 언제가 그렇듯,
'중궈화 팀부동, 워쓰 한궈런'
했더니, 신기해하며, 자전거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자기 집은 바오딩 가기 전에 있는 도시라고 했다. 언어가
안되서 깊은 얘기는 못 나눴지만, 그 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장거리 라이딩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오딩을 약 30 km 정도 남은 지점, 그가 집에 거의 다 왔다며, 잘가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바오딩을 약 30 km 정도 남은 지점, 그가 집에 거의 다 왔다며, 잘가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오후 5시가 될 무렵 바오딩 시에 도착했다. 시내는 차와 사람들로 북적였고, 미리 캡쳐해 둔 숙소 사진을 가지고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찾은, 숙소에 들어가 어제 예약 후 받은 승인 메일을 보여주니, 외국인은 숙박이 안된단다. 그러면서 최소 4~5 성급의 International 호텔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당황스러웠다. 이 숙소는 hotelscombined 에서 찾은 최저가 숙소였는데, 아마도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보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숙소를 찾아야 했다. 데이터 로밍을 켜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찾았다. 지도에 나온 대로 숙소를 찾아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숙소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물어보니,
그곳이 아니고 다른 곳이란다. 이후 그가 알려준 곳으로 가니,
이름은 같은데 다른 곳이란다.
무사히 체크인까지 마치고나서야 침대에 누워 쉴 수 있었다.
PS1. 내가 본 중국 여행자들의 자전거는 이랬다.
- 브랜드는 거의 자이언트 임
- 거의 리어 패니어만 사용함
- 패니어가 방수가 안되는지 모두 방수포를 덮고 있음
- 브랜드는 거의 자이언트 임
- 거의 리어 패니어만 사용함
- 패니어가 방수가 안되는지 모두 방수포를 덮고 있음
PS2. 여행 후 처음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 쓸 것이 못됐다. 웹서핑도 힘든 정도니, 숙소를 검색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보였다. 앞으로 왠만해서는 쓰지말아야 겠다.
PS3. 달리다보면(특히 지방이나 소도시), 아래처럼 도로 옆에 쓰레기를 쌓아두거나(?) 모아둔(?) 곳들이 보이는데,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악취가 났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70.45 km
누적 거리 : 600.51 km
[지도 정보]
PS3. 달리다보면(특히 지방이나 소도시), 아래처럼 도로 옆에 쓰레기를 쌓아두거나(?) 모아둔(?) 곳들이 보이는데,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악취가 났다.
<Today`s video clip>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70.45 km
누적 거리 : 600.51 km
[지도 정보]
[고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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