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 이후서부터 느끼는 점은 확실히 거리의 차량이나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어서, 조금만 외곽도시들로 벗어하면 한산한 거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어서, 조금만 외곽도시들로 벗어하면 한산한 거리를 쉽게 볼 수 있다.
라이딩을 하면서 나름의 걱정거리가 있다면, 그건 바로 화장실이다.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공중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로변 근처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숲 속이나
공원을 이용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없거나 찾기가 어려워 최대한 물을 적게 먹는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노력해왔다.
안양(安陽) 시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여느때 처럼 화장실이 될만한 곳을
찾아보고 있는데, 공중화장실이라는 팻말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정말 맞는지 긴가민가 했는데, 공중화장실이
맞았다. 볼 일을 치르고, 다시 출발했는데, 얼마 못가서(100m 나 갔을까?) 또 다른 공중 화장실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연달아 세 군데의 공중화장실을 봤다.
그게 뭐 대단한가 싶겠지만, 몇 시간동안 화장실을(또는 될 만 곳을) 찾지못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렸던 여행자에게 화장실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이후 중국을 여행하면서 이곳처럼 공중화장실이 많았던 곳은 보지 못했다. 안양은 나에게 공중화장실의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까지 봤던 도시와의 다른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선 건널목에서 차량들이 신호를 철저하게 지킨다. 신호가 바뀌기 전에 움직이지
않는다(너무나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건데).
지금까지 보아온 중국이 맞나 싶다. 이 곳은 현재 만들어지는 신도시 같았다. 도로의 규모에 비해 지나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이 너무 없었고, 도로 양쪽에 고층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보아온 중국이 맞나 싶다. 이 곳은 현재 만들어지는 신도시 같았다. 도로의 규모에 비해 지나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이 너무 없었고, 도로 양쪽에 고층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었다.
저번 라이딩 때는 바람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올 수 있었는데, 오늘은
역풍의 영향으로 더 힘들었다.
오후 5시가 넘어 신상에 도착 후,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숙소 건물을 볼 수 없었다. 근처를 몇 번이고 돌아다녀봤는데도.
사실 어제 인터넷에서 찾아볼 때도 구글 지도 상 사진에는 숙소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가진 것은 숙소 주소 뿐.
도로에서 만난 젊은이들에게 주소 위치를 물어서 찾아간 곳도 아니긴 마찬가지였다.
내가 가진 것은 숙소 주소 뿐.
도로에서 만난 젊은이들에게 주소 위치를 물어서 찾아간 곳도 아니긴 마찬가지였다.
이제 방법은 단 한가지. 경찰서에 가보는 것이었다. 예약한 숙소의 주소를 보여주고, 바이두 지도 앱에서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다(말이 아닌 100% 바디 랭기지로).
다행히 지도 상에 숙소의 위치를 알려주어 이를 통해 찾아갈 수 있었다.
'중국어가 안되도 가능하구나.'
'중국어가 안되도 가능하구나.'
속도계를 보니 197km 가 찍혀있었다.
PS. 라이딩 도중, 말을 거는 사람은 100%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그들이 말을 걸면 언제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체크인 후, 씻고 나와 슈퍼마켓을 찾으러 근처 시내로 나왔다.
가까운 거리에 Walmart 가 있었지만, 폐업을 했는지 문이 닫혀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Walmart 가 있었지만, 폐업을 했는지 문이 닫혀있었다.
PS. 라이딩 도중, 말을 거는 사람은 100%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그들이 말을 걸면 언제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워쓰 중궈화 팀부동(저는
중국말을 모릅니다)'
'워쓰 한궈런(저는 한국인입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그들과의 대화는 대략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PS2. 연료를 구하지 못하면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숙소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취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설사 있다고해도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때가 종종 있는 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가능한 요리(?)가 있다면 그건 바로 삶은 달걀이었다. 중국의 숙소에서는 거의 대부분 전기 커피포트를 비치해두고 있는데, 여기다가 달걀을 넣고 삶으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가능한 요리(?)가 있다면 그건 바로 삶은 달걀이었다. 중국의 숙소에서는 거의 대부분 전기 커피포트를 비치해두고 있는데, 여기다가 달걀을 넣고 삶으면 된다.
한단의 마트에서 계란 한 봉지를 사서 삶아 오늘 라이딩 동안 먹어봤는데, 괜찮았다.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면서 딱히 먹을 만한 것들을 찾지못했는데, 계란이 고민을 해줄 수 있을 듯.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96.88 km
누적 거리 : 1126.71 km
[지도 정보]
<Today`s video 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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