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숙소 인터넷 사정이 너무 안좋아 도저히 웹서핑을 할 수 없는 정도다. 어제 밤 늦게까지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오늘 오전부터 다시 시도 중이다.
오늘은 할 일이 많다. 자전거 위클리 점검과 체인을 교체해야 한다. 원래는 청두에서 했어야 하는데, 깜박하고 하지 못했다.
다음 목적지 숙소
예약은 wifi 신호가 잘 잡혔던 윗 층에 가서야 완료할 수 있었다.
정오
무렵 자전거를 끌고 숙소 주차장에 가서 스포크 장력 조절과 간단한 청소를 했다. 스포크 장력은 먼저 손으로
만져보고, 약하다 싶은 곳만 렌치를 이용해서 조금씩만 조여주었다.
체인
교체는 사실상 자전거를 구입한 후 혼자서 처음해보는 작업이다. 원래는 여행 출발 전에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당시 교체할 정도는 아니라서 하지 않았었다.
속도계에
찍힌 거리는 약 2600 km. 속도계 구입 이전에 약 2000 km 를
탔으니, 대략 5000 km 가까이 탄 셈이다.
일전에 20cm 자를 이용하여 대락 1% 정도 늘어난 것을 어렴풋이 확인했었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기전에 미리 준비해온 자전거 트러블 관련 동영상, 특히 체인 관련 부분을 몇 번씩 돌려가며 숙지했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기전에 미리 준비해온 자전거 트러블 관련 동영상, 특히 체인 관련 부분을 몇 번씩 돌려가며 숙지했다.
체인커터기로
체인을 자르고 새 체인으로 교체하면 되는데, 기존의 체인과 새 체인은 각각 58마디로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로 잘라낼 필요가 없었다.
교체 후 체인심을
다시 체인커터기로 밀어 넣어 장착해야 하는데, 이 부분 잘 되지 않았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딱' 소리와
함께 교체가 완료되었다.
<헌 체인과 새 체인.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구멍 안에 체인심만 끼우면 완료다>
이후
실제 주행을 하면서 변속이 제대로 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결과는 이상 없음!
뭔가
큰일을 해낸 듯한 뿌듯함이 들었다. 내일 부터 시작될 우중라이딩의 걱정보다도.
PS. 불과 이틀 만에 숙소 주인 아저씨와 말을 하지 않고도 오로지 몸짓 만으로 무슨 말인지 통하는 사이가 됐다. 자전거 수리를 하는 내내 근처에 와서 신기하다는 듯이 구경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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