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단체 관광객 손님이 왔는데, 아침부터 시끄럽다. 창밖을 보니, 다행히 비는
안온다.
6시
알람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8시에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야장 현이 목적지다. 칸딩이후 현 급의 마을이다. 하지만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고도 4412 m 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 이후 내리막을 통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아침부터
자전거 여행자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318 번 국도를 타고 가는데, 공사로 인해 우회도로로 가라는 안내표지판이 나왔다. 318 번 국도는 포장도로였지만, 우회도로는 산길. 그야말로 비포장도로였다.
318 번 국도를 타고 가는데, 공사로 인해 우회도로로 가라는 안내표지판이 나왔다. 318 번 국도는 포장도로였지만, 우회도로는 산길. 그야말로 비포장도로였다.
이는
곧 끌바의 시작을 의미했다. 이 길은 4400 미터 고지까지
이어졌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대형트럭은 산길 비포장도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먼지를 일으키며 나타났다.
4200 미터 쯤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티벳 양식의 건축물이 나타났다. 여기서 기념촬영을 하고 최고점을 향해 끌바를 계속했다. 드디어 정점에 선 순간, 이제 내리막만 남았구나하고 아래를 보니, 비포장 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내리막
비포장 도로는 오르막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나에게.
중국
자전거 여행자들은 거의 대부분 짐이 적고 샥이 있는 모델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내리막 길을 타고 내려갔다.
나도
처음에는 똑같이 해볼까하고 시도했다가 자전거 진동이 너무 심해, 내려 끌바를 시작했다.
내리막에서의 끌바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오르막보다 더 힘들다. 빨리
내려가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가야하기 때문이다. 손목에
무리가 더 간다. 어서빨리
포장도로가 나타나길 기원했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도로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긴 했지만, 곳곳에 돌들이 튀어나와 있어 타고 가기에는 무리였다.
1시간
넘게 다운힐 끌바이후, 그렇게 원하던 포장도로가 나왔다. 야장
까지 30 km 이상 남았지만, 대부분 내리막이라 한시간
남짓을 달려 야장에 도착했다.
야장은
루딩보다 더 작은 도시였다. 그래도 현 급이라, 여기서 2일정도 머무르려고 했다. 숙소를 찾아나섰다. 어제보다는 가격이 적당하여,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wifi 가 안된단다.
이
곳 뿐만아니라 이 도시 전체가 안된단다. 결국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데이터
로밍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현지 시간 자정을 기준으로 하루 요금이 부과되므로 12시가 되길 기다렸다. 12시 1분이 되자 데이터 로밍을 켰다. 하지만, 아무런 인터넷 접속이 안되었다. china mobile 이었는데, china unicom 으로 바꿔도 마찬가지 였다.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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