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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7일 화요일

55일차 - 리탕 이후의 루트 결정 [Litang]

오랜만의 갖는 휴식일.
어젯밤 루트 생각에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후에 숙소 지배인과 앞으로의 루트에 관해 얘기를 했다.( / 지배인)

"너도 알겠지만, 외국인은 라사에 갈 수없고, 망캉을 넘어갈 수 없어, 퍼밋과 가이드, 차량이 필요하거든''
"응 맞아. 나도 그렇게 알고 있어"
"네가 다음에 또 온다면, 티베트 여자를 소개시켜줄게, 티벳 여자와 결혼한다면 갈 수 있어 ㅋ"
"어떤 사람은 운이 좋으면 검사를 안하고 통과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맞아?"
"아니. 검문소에서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고, 만일 적발된다면,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고, 시간을 낭비하게 될거야."
"알았어 그렇다면, 이 2가지 길 중에 어떤 게 좋을까?(바이두 지도를 보여주면서)"
"리탕에서 가는 방법을 추천해, 더 가깝고 길 상태도 좋기 때문이지."
"하지만 샹청 이후 길 상태가 안좋을 것 같은데?"
"물론 곳곳에 진흙과 돌들이 있긴 해"
"또하나의 걱정은 길 도중에 호텔이나 여관이 없다는 사실이야"
"맞아 그길에는 그런 것들은 없어. 집들만 가끔식 있을 뿐이고,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거야그들이 영어를 모른다는 데 문제가 있어"
"괜찮아. 바디랭귀지로 하면 되겠지."
"매일 아침에 샹청에서 샹그릴라로 가는 버스가 있어, 그 버스에 자전거를 실어서 갈수도 있어.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고, 아마 자전거로는 3일 정도가 걸릴 거야. 그리고 대설산이라고, 그 산의 꽤 높은데, 4500 미터 정도될 거야."
"지금껏 중국여행을 하면서 이런 적은 없었어. 대부분 전에 호텔을 예약했었거든.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전에 독일 사람이 여기서 샹그릴라로 간 적이 있어 아마 가능할 거야"
"그래 좋은 정보 고마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wifi 는 언제쯤 되는지 알어?"
''나도 몰라. 지금이 달라이라마 생일기간이라 언제 풀릴지는."
"작년에는 어땠는데?"
"작년에는 7월 중순 쯤에 풀렸었어. 아마 윈난쪽은 괜찮을 거야"
"윈난의 영역이 어떻게 되는데?"
"대설산을 기준으로 남쪽이야"
"좋은 정보 고마워"

결국 샹청으로 가는 루트로 정했다. 아쉽지만, 318 국도는 리탕을 마지막으로 벗어나야 된다

<리탕(1)에서 (2) 또는 (3) 루트를 고민했지만, (3)번으로 결정했다>

내일 아침 일찍 떠날 준비로 계란등 부식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PS. 야장까지는 숙소에서 물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어제는 아예 씻지 못했던 숙소, 그리고 오늘 리탕의 숙소에서는 방에 안내문을 붙여 물을 아껴써 달라는 공지를 했다. 아무래도 4000 미터의 고원지대이고 수도 시설이 아직 완벽하지 않는지 그런 듯 하다.
또한 수건을 주지 않는 점도 마찬가지 이유인 듯하다. 수건을 준다면 빨래를 해야할테니.



PS2. 티벳어는 중국어와 확실히 다르다. 그렇다고 티벳어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옆에서 들어보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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