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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1일 토요일

68일차 - 리장 관광 (흑룡공원, 고성) [Lijang]

어젯밤에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더니, 아침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쳤다.
론리플래닛 중국 가이드북에 따르면 리장에서 추천하는 장소로 black dragon(흑룡) 공원과 old town 이 나와있다.
바이두 지도에 따르면 이 두 곳 모두 숙소에서 2 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를 타고갈까 하다가 기다리는 시간이나 걸어가는 시간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걸어다니기로 했다.

이 외에 용문설산이 언급되어 있었는데, 산은 그동안 많이 가서 패쓰하기로 했다. 느지막이 8시에 일어났다.
씻고,  9시가 넘어 숙소를 나섰다. 움직이는 동선 상 흑룡공원을 먼저 가기로 했다. 리장은 샹그릴라와 비슷하게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지어진 집들의 구조와 모양 그리고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의 차이점 정도라 하겠다.





흑룡공원의 입장권은 80 위안.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따금 서양 관광객도 보였다. 가장 유명한 호수 맞은 편에서 바라본 정자와 산, 다리, 저 멀리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호수를 중심으로 반 시계 방향으로 걸었다.
주변에 옛날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았다.




도중에 어디론가로 이어지는 입구가 보였는데, 앞에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
보통 티켓만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게끔 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뭔가를 적고 들어간다호기심에 나도 들어가기위해 입구로 향했다. 직원이 표지판에 적힌 주의사항을 읽어보라고 하고는 이름과 호텔, 여권번호, 입장시간을 적어야 입장이 가능하단다.
뭘까? 주의사항으로는 라이터 같은 것을 소지하지 말고, 나무등을 훼손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입장해보니, 산으로 이어진 계단이 있었다. 그렇다. 산 정상으로 연결된 길이었던 것이다. 통로가 좁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인원을 통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산은 생각보다 높았고, 계단은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공원에서 본 많은 인파를 산을 올라가는 도중에는 거의 볼 수 없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여성들이 산을 오른다는 점이었다.

40분간 올랐을까.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2층으로 된 정자가 있었다. 이곳에서 리장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2층 정자 기와 위에 앉아 있기도 했다.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금세 더위를 식혀주었다. 개인적으로 공원 안에 있던 호수보다도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





<리장 시내>






이후 old town 으로 향했다. 리장의 고성이 샹그릴라보다 더 크다는 것. 그리고 고성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사실은 가이드 북을 통해 알았다. 특히 '옛날 고택과 곳곳의 숨겨진 골목들,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작은 강' 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외국 프랜차이즈 식당들과 상점들,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물건들을 파는 기념품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몇 집 걸러, 전통과자(?), 드럼 비슷한 악기를 연주하며 판매하는 상점, 전통 옷, 보석, 기념품, 식당. 중국 가요를 틀고 CD 를 파는 상점등
그외에는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이었다.
왠만한 골목에는 사람들로 붐볐고, 그나마 상점이 없는 골목에서 찬찬히 고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샹그릴라도 상업성이 너무 짙다고 생각했는데, 리장 고성 또한 그에 못지 않았다. 늘어선 상점들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재래시장 입구>

고성 안에 있는 재래시장까지 돌아본 뒤, 숙소에 돌아온 시간은 오후 3.
잠시 하루 더 이곳에 머물까 생각을 했었는데, 내일 떠나기로 마음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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