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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 일요일

79일차 - 이젠 익숙한 주숙등기 [Kunming - Tonghai]

정든 쿤밍 숙소를 떠나는 날. 일어나 창밖을 보니, 길 바닥이 젖어 있다.
언제나 그렇듯, 해가 뜸과 동시에 비가 그쳤다. 하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있다.

오늘 루트는 97km , 다른 때보다 늦은 9시에 출발했다. 숙소 주인아주머니와 할머니와 인사를 했다.
전에 언급했지만, 도시를 좋아하는 유일한 이유는 평탄하고, 포장된 도로 때문이다.
쿤밍을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차도와 분리된 이륜차 전용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평일 아침이라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정말 쾌적했다.

20여 킬로미터를 라이딩하면서 쿤밍을 빠져나왔고, 비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이따금 자전거 여행자들을 볼 수 있었다.

<8자 내리막 길의 시작>

샹그릴라에 갈때 만큼의 비포장은 아니지만, 핸들바를 통해 손으로 전달되는 진동이 심했다.
오후 3시가 넘어 목적지 현에 도착했다.
20여 킬로미터를 가면 또다른 현 이 있어, 그곳까지 가기로 했다. 대신 내일은 조금만 가는 걸로.




결국 6시가 조금 못되 목적지 현에 도착했다. 숙소를 잡았는데, 잠시 후 주인이 함께 경찰서에 같이 가야 한단다. 정말 오랜만에 주숙등기를 위해 경찰서에 갔다. 전과 마찬가지로 숙소 주인의 차를 타고 이 곳 현의 경찰서에 갔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정부가 왜 이런 법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기준이 없이 지역이나 숙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괜시리 나 때문에 경찰서를 다녀야 하는 숙소 주인에게 미안할 정도다. 경찰서에 가서 내 여권을 보여주니 잘 모르는 것 같다.
근처 복사집에서 여권 & 비자를 복사해서 제출하고 나서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28.62 km
누적 거리 : 4383.38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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