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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9일 일요일

647일차 - 240분 간의 파리구경 [이스탄불 - 파리]

비몽사몽 터키 이스탄불 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리에 앉은 기억만 있고 비행기가 뜨고 내린 걸 본 기억은 없다. 그냥 잤던 것 같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도 자다 깨다를 반복. 다행히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서쪽으로 갈수록 시간대가 뒤로 늦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알기 어려웠다.

<환승 대기시간이 길었지만, 착한 가격의 Pegasus Airline>
대략 3시간 정도의 비행 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는 정말 순식간에 이뤄졌다. 지금까지 내가 기억하기로는 역대급이 아니었을까. 공항 내의 ATM 기기에서 돈을 인출하고 (1회 최대 인출 금액이 아마도 500 유로인듯) 숙소가 있는 파리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183번 버스를 탔다. 당초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한 정보와 다르게 버스를 타는 곳이 4번 정류장이어서 약간 헤맸다.

<버스 티켓, 옛날 전철표 처럼 생겼다>

약간의 비예보가 있었지만, 하늘만 흐릴 뿐 오지 않았다.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는 공항에서부터  파리 시내의 종점까지 타고 가면서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버스를 타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이마 중앙에 붉은 점을 찍은 인도 여성부터 머리에 스카프를 한 무슬림, 그리고 흑인. 오히려 유럽사람이라고 할 만한 백인들은 거의 없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파리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건물들은 보이지 않았다. 파리 중심부에서 보자면, 외곽지역이라서 그런걸까. 뭔가 어두 침침한 분위기.


<파리는 공공자전거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도로 곳곳에 자전거 표시가 보인다>

<특이한 모양의 자전거. 앞에 뭐가 들었을지 궁금했다>

종점에서 내려, Cathedral of Notre Dame de Paris 로 향했다.
내일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시작되는 생장피드포르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상 파리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오늘 오후 동안의 서너 시간 뿐이다. 가보고 싶은 곳들이 무척이나 많지만, 그 중에 Cathedral of Notre Dame de Paris 와 에펠탑만 보기로 결정.



파리 중심부에 가까워 질수록 영화에서나 보던 특유의 서양 고택들이 나타났다.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세느강에 도착. 강너머의 멋진 노트르담 대성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직접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로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

 <노트르담 대성당>

이제 하이라이트인 에펠탑으로  출발. 서울로 치면 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세느강을 따라 서쪽으로 걸었다.










드디어 멀리 에펠탑의 모습이 보였고, 가까워질수록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제 숙소로 갈 시간. 몇 번 헤매긴 했지만 잘 찾아갔다. 어젯밤 제대로 못 잔 덕에,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Today`s video 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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