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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9일 일요일

651일차 - 첫 대도시 도착. 그리고 파스타에 도전 [수비리 - 팜플로나]

어제 저녁 일기예보대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오전까지도 이어졌다. 아침을 먹고 8시 무렵 출발했다.
새로 산 우비의 성능을 시험할 기회다. 몸 전체를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꽤 유용했다. 걷는 내내 비가 오다그치다를 반복. 입고 벗기가 번거로워 그냥 입고 다녔다.

<칠레에서 온 아저씨. 코펠까지 챙겨온 엄청난 짐 무게 탓에 이틀만에 발목에 문제가 생겨 이후로 함께 걷지 못했다>


 <1917년에 만들어진(?) 계수대>

<아저씨와 아주머니>






대도시 팜플로나에 들어서자 이틀간 보기 힘들던 문을 연 가게들이 나타났다.







<숙소 뒷 편에 있던 팜플로나 성당> 



오후 2시무렵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슈퍼마켓으로 달려갔다. 오늘은 요리를 해 먹으리라. 놀랍게도 신라면과 너구리. 김치맛 양념 등등 한국산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한국인 순례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 유럽에 왔으면, 이곳 음식을 먹어봐야지. 미련없이 패스.

고민 끝에 파스타와 토마토 소스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내일 먹을 빵과 사과 2개. 모두 다 합해서 6.5유로. 8천원 정도 되는 가격이지만 이틀 간 식당에서 사 먹은 것에 비하면 저렴하다.


숙소는 1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서, 규모가 지금껏 가장 컸다. 성수기때는 이곳이 가득찬다니. 하지만 오늘은 절반도 다 채워지지 않았다.




PS. 여행하고 처음으로 해본 요리 토마토 파스타. 정말 쉬운 요리다. 끓는 물에 파스타를 넣고 소금도 조금. 익었다 싶으면 물은 버리고 토마토 소스를 후라이팬에 두르고 끓인다. 이 때 고기 또는 생선 등의 재료를 넣는다. 건진 파스타를 함께 넣고 젓는다. 어느정도 쫄면 먹는다. 끝.


<Today`s video clip>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0.24 km
누적 거리 : 65.5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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