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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0일 월요일

653일차 - 누적거리 100km 돌파 [푸엔테 라 레이나 - 에스텔라]

어제와는 달리 비가 오지는 않았다. 숙소에서는 아침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기에 미리 사뒀던 부식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해가 뜨기 전의 거리>

숙소를 나서니, 100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잔뜩 끼어 있었다.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언덕이 나왔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했다.

<철조망에 끈이나 나뭇가지로 만든 십자가들>


<스페인 순례자(가장 왼쪽)인 마테오도 함께 걸었다> 

오전 중에는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걸었다. 총 거리는 어제보다 짧았음에도 왼쪽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포도밭. 수확철이 아니라 나뭇가지만 줄지어 서있다>



<집집마다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집 주인의 가문을 상징하는 것일까>

<식료품 자판기. 상점이 문을 닫은 마을에서는 여러모로 유용할 듯>


<에스텔라에는 꽤 많은 알베르게가 존재한다>




오늘로서 걸은 거리가 100km 를 넘었다. 대략 1/8 을 걸은 셈. 지금까지 몸에 문제는 없는데,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다.


<오늘의 숙소 전경>

<Today`s video clip>

PS. 순례를 시작하고나서 걷는 중에는 음악을 듣게 되지 않게 되었다. 그럴만큼 지루하지 않다. 여기저기 볼 것들도 많고. 

PS2. 순례 중 지나는 마을들이 우리로 치면 지방의 시골이지만 이곳 사람들의 생활은 전혀 시골스럽지 않다. 오히려 여유있어보인다. 아침시간대에도 바빠보이거나 번잡스럽지 않다. 그나저나 과연 이곳에 몇 명이 살까. 집은 많이 보이는데.

PS3. 베트남 계 미국인인 콩과 함께 걷다가 이곳 집값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한국보다 저렴했다. 언어문제가 걸리긴 하겠지만, 올 수만 있다면 이곳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콩(Kong). 처음에는 그를 모두 한국사람으로 봤다>

PS4. 듣던대로 한국사람들 정말 많다. 어떤 날은 거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 올레길인지 산티아고 길인지 헤깔릴 정도다.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2.46 km
누적 거리 : 111.8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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