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수월해서 일까, 아니면 점차 몸이 적응되어서 일까. 매일매일 걷는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오늘은 2시가 되기전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 루트 중간에 두가지 갈래길이 있었는데, 하나는 산길, 다른 하나는 들판길이다. 나와 아저씨는 들판길로 걸었다. 오르막이 없어 수월하긴 했지만 풍경이 좀 지루했는데, 상대적으로 힘들기는 해도 볼거리는 산길이 더 있었다는 후문을 들었다.
아주머니와 지현씨는 먼저 도착해서 손수 점심을 준비해 주셨다. 완전 한식 스타일로. 스페인에만 있는 식재료만 가지고, 어떻게 한식의 맛을 낼 수 있는지 놀라웠다.
'아~ 이게 얼마만에 맛보는 한식인가'
부식거리도 사고 마을 구경도 할 겸 성당이 있는 중심가로 산책을 나섰다.
식료품을 사러 가게에 들어가 과일을 고르고 있는데, 주인이 오더니, 큰소리로 뭐라고 하면서 유리에 붙은 종이를 가리킨다.
만지지 말라는 것. 주인에게 사고 싶은 과일과 갯수를 말하면, 임의대로 골라 봉투에 넣어 준다는 거다.
'스페인에서는 이런가?'
사과 2개를 사겠다고 하니, 멍이 있는 사과 2개를 담아 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요 며칠 사과를 살 때,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PS. 알베르게 말고도 까페나 바에 스탬프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도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을 수 있다.
PS2. 저녁에는 스페인 순례자 마테오가 또띠아를 만들어주었다. 왠만한 쉐프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한 요리솜씨를 보여주었다.
PS3. 오전에 아에게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의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무료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에 들렀다. 한곳에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그리고 다른 한 곳에는 와인이 나오는 수도 꼭지. 순례자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Today`s video clip>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2.5 km
누적 거리 : 134.3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오늘 루트 중간에 두가지 갈래길이 있었는데, 하나는 산길, 다른 하나는 들판길이다. 나와 아저씨는 들판길로 걸었다. 오르막이 없어 수월하긴 했지만 풍경이 좀 지루했는데, 상대적으로 힘들기는 해도 볼거리는 산길이 더 있었다는 후문을 들었다.
아주머니와 지현씨는 먼저 도착해서 손수 점심을 준비해 주셨다. 완전 한식 스타일로. 스페인에만 있는 식재료만 가지고, 어떻게 한식의 맛을 낼 수 있는지 놀라웠다.
'아~ 이게 얼마만에 맛보는 한식인가'
<오늘 묵을 숙소>
식료품을 사러 가게에 들어가 과일을 고르고 있는데, 주인이 오더니, 큰소리로 뭐라고 하면서 유리에 붙은 종이를 가리킨다.
만지지 말라는 것. 주인에게 사고 싶은 과일과 갯수를 말하면, 임의대로 골라 봉투에 넣어 준다는 거다.
'스페인에서는 이런가?'
사과 2개를 사겠다고 하니, 멍이 있는 사과 2개를 담아 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요 며칠 사과를 살 때,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PS. 알베르게 말고도 까페나 바에 스탬프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도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을 수 있다.
PS2. 저녁에는 스페인 순례자 마테오가 또띠아를 만들어주었다. 왠만한 쉐프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한 요리솜씨를 보여주었다.
PS3. 오전에 아에게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의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무료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에 들렀다. 한곳에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그리고 다른 한 곳에는 와인이 나오는 수도 꼭지. 순례자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왼쪽에는 VINO(와인), 오른쪽에는 AGUA(물)이 적혀있다>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2.5 km
누적 거리 : 134.3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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