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시작 이후로 가장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날. 거리는 32km. 아게스에 문을 연 숙소가 없는 관계로 다음 마을인 아타푸르카까지 가야 한다.
벨로라도 광장의 한 Bar 에서 아침을 먹었다. 시골마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출근시간임데도 분주함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메뉴는 커피와 샌드위치.
마을을 빠져나오자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고 산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길 양쪽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었다. 이따금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하늘은 푸르고. 어제와는 달리 도로에 인접해있지 않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소리, 순례자들의 발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요즘 날씨 패턴은 오전에는 구름이 끼다가 오후 들어 해가 나고 구름이 거친다.
오후 4시경 아게스에 도착했다. 앞서 걸어갔던 지현씨가 이 곳에 문을 연 알베르게가 있다고 했다. 분명 이곳에 있는 숙소는 없다고 들었는데. 여튼 이곳에 묵기로 했다. 아타 푸르카까지 걸어갔다면 오후 6시나 되서 도착했을 것이다.
PS. 아저씨는 산티아고 길이 점차 상업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하셨다. 몇 년전 왔을 때만 해도 성당 알베르게의 경우 순례자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숙박비는 기부를 했다고. 하지만 일반 사설 알베르게에 비해서 시설이 낙후한 이런 곳을 점점 순례자들이 찾지 않게되자 점차 운영이 어려워져서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사설 알베르게가 많이 늘어나고, 때문에 종교적 의미보다는 상업적인 색체가 짙어졌다고.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9.32 km
누적 거리 : 269.18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벨로라도 광장의 한 Bar 에서 아침을 먹었다. 시골마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출근시간임데도 분주함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메뉴는 커피와 샌드위치.
마을을 빠져나오자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고 산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길 양쪽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었다. 이따금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하늘은 푸르고. 어제와는 달리 도로에 인접해있지 않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소리, 순례자들의 발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작은 마을의 Bar 의 경우, 슈퍼마켓을 함께 운영한다>
<점심식사. 모양도 맛도 정말 비슷해서 순대인 줄 알았다(왼쪽 위)>
<Bar 에 붙어있던 쪽지. 배낭을 다음 마을로 보낼 수도 있다>
오후 4시경 아게스에 도착했다. 앞서 걸어갔던 지현씨가 이 곳에 문을 연 알베르게가 있다고 했다. 분명 이곳에 있는 숙소는 없다고 들었는데. 여튼 이곳에 묵기로 했다. 아타 푸르카까지 걸어갔다면 오후 6시나 되서 도착했을 것이다.
<아게스의 식당과 숙소들. 한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았다>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9.32 km
누적 거리 : 269.18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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