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기전, 숙소를 나올 때는 구름이 잔뜩 몰려와 있었다. 하지만 동이 터 오자. 구름이 거치고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바로 아래로 구름이 빠르게 지나갔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한동안 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오전내내 해를 등지고 걸었다. 길에는 한 발 앞서 걷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마을을 벗어나자 산길이 이어졌고, 정상에 다다르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후 2시 무렵 목적지인 부르고스에 도착했다. 듣던대로 팜플로냐 이후 가장 큰 도시였다. 공립(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는 대성당이 있는 곳까지 한참을 걸어가야할 정도로. 숙소에서 요 며칠 못봤던 콩과 한국 순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PS. 걷다보면 길바닥에 돌로 화살표나 하트, 글자나 문장을 만들어 놓은 것을 자주본다. 한눈에 봐도 저걸 만드는 데 꽤 많은 수고가 들었을 것 같다. 나 같으면 차라리 저걸 할 시간에 걸어갈텐데.
PS2. 저녁은 마테오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갔다. 콩 마테오 아저씨 아주머니 지현씨 그리고 오늘 만난 캐나다 아저씨와 독일에서온 순례자. 이렇게 8명이서. 메뉴가 모두 스페인어로만 쓰여있어서 마테오가 알아서 주문을 했다. 스페인 특유의 샐러드 그리고 돼지 귀로 만든 요리.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다.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지 하나 같이 맛있었다.
PS3. 장난끼 가득한 얼굴의 콩. 분명 한국인인데 미국인 인척 한다고 농담을 건네니, 이런 표정이다. :-)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2.37 km
누적 거리 : 291.5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마을을 벗어나자 산길이 이어졌고, 정상에 다다르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후 2시 무렵 목적지인 부르고스에 도착했다. 듣던대로 팜플로냐 이후 가장 큰 도시였다. 공립(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는 대성당이 있는 곳까지 한참을 걸어가야할 정도로. 숙소에서 요 며칠 못봤던 콩과 한국 순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점심 만찬>
<알베르게 내부에 자전거 순례자들을 위한 시설도 있다>
숙소 옆에 있던 부르고스 대성당은 지금까지 보던 것과는 규모면에서 압도했다. 한참동안을 바라보았다.
<부르고스 대성당>
<성당에 붙어있는 미사 시간. 비신자들도 참석할 수 있다>
PS. 걷다보면 길바닥에 돌로 화살표나 하트, 글자나 문장을 만들어 놓은 것을 자주본다. 한눈에 봐도 저걸 만드는 데 꽤 많은 수고가 들었을 것 같다. 나 같으면 차라리 저걸 할 시간에 걸어갈텐데.
PS2. 저녁은 마테오가 추천해준 식당으로 갔다. 콩 마테오 아저씨 아주머니 지현씨 그리고 오늘 만난 캐나다 아저씨와 독일에서온 순례자. 이렇게 8명이서. 메뉴가 모두 스페인어로만 쓰여있어서 마테오가 알아서 주문을 했다. 스페인 특유의 샐러드 그리고 돼지 귀로 만든 요리.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다.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지 하나 같이 맛있었다.
PS3. 장난끼 가득한 얼굴의 콩. 분명 한국인인데 미국인 인척 한다고 농담을 건네니, 이런 표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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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거리 : 22.37 km
누적 거리 : 291.5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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