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길이 하나의 길로만 쭉 이어져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군데군데 갈림길이 있다. 걷는 도중에 종종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가리비 표지판을 볼 때가 있다. 처음 봤을 때는 당황해서 한참동안 핸드폰 지도앱을 들여다보곤 했다.
그곳이 바로 갈림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대개는 두 방향인데, 거리나 지형, 풍경이 다르다. 선호하는 쪽으로 걸으면 된다.
오늘 걷는 루트에도 갈림길이 있다. 순례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동쪽 길(로만가도)을 걸었다. 이 길은 옛날에 로마로 향하는 마차가 다녔다고 하는 길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단다. 비포장에 흙길이다.
내일 점심 무렵까지 상점이 없다는 얘기에 사하군에서 저녁과 내일 아침거리를 샀다.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니, 마테오가 나왔다(마테오가 숙소관리인 인줄 알았다). 이곳은 숙박비를 기부하는 곳으로 비수기 때는 별도의 관리인이 없는 듯 했다. 마테오의 말에 따르면, 관리인이 없어 자신이 동네의 누군가로부터 열쇠를 받아 열고 들어왔다고. 신기했다.
PS. 사하군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것을 봤는 데,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PS2. 점심을 사하군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순례자 메뉴를 먹었는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일요일이라 문을 연 가게가 있을까 했는데, 몇 곳이 문을 열었다.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6.73 km
누적 거리 : 431.5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그곳이 바로 갈림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대개는 두 방향인데, 거리나 지형, 풍경이 다르다. 선호하는 쪽으로 걸으면 된다.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
<추워서일까. 나무마다 털 옷을 입고있다>
동쪽 길(로만가도)을 걸었다. 이 길은 옛날에 로마로 향하는 마차가 다녔다고 하는 길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단다. 비포장에 흙길이다.
내일 점심 무렵까지 상점이 없다는 얘기에 사하군에서 저녁과 내일 아침거리를 샀다.
<갈림길이 시작되는 곳. 오른쪽은 로만가도로 가는 길>
PS. 사하군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것을 봤는 데,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PS2. 점심을 사하군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순례자 메뉴를 먹었는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다. 일요일이라 문을 연 가게가 있을까 했는데, 몇 곳이 문을 열었다.
<입구에 미슐렝 스티커가 있던 식당. 순례자 메뉴 first/second/dessert >
PS3. 가수겸, 순례자겸, 요리사인 마테오가 빠에야를 만들어주었다. :-)
걸은 거리 : 26.73 km
누적 거리 : 431.5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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