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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5일 토요일

669일차 - 언덕 위에 마을이 있는 이유 [산마르틴 - 아스토르가]

숙소에서 준비해 준 아침 식사는 정말 괜찮았다(어제 저녁도 좋았고). 뷔페식에다가 종류도 다양했고.
문을 나서자 마자 마을 전체를 덮은 자욱한 안개. 오후가 되면 거칠 것 같던 안개는 종일 그랬다.


<옛날 이 다리 위에서 일기토가 벌어졌다고 한다(아래 그림처럼)>



<중간 마을에 본 알베르게. 역시 문이 닫혀 있었다>



<작은 마을의 버스정류장. 여러가지 광고가 붙어있다>


<길 위에서의 점심식사>








<알베르게 전경>

아스토르가에는 오후 3시경 도착했다. 이곳 역시 유일하게 열었다는 알베르게에 체크인을 하고 마을 탐방에 나섰다. 생각보다 큰 마을의 크기에 놀랐다. 마을 한 쪽 끝에는 옛 성터가 있었고, 성당도 여러 개가 있는 꽤 큰 규모였다.















저녁에는 몸이 좋지 않아, 레온에서 버스를 타고 오신 아주머니의 지도 하에 삼겹살과 파스타 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었다.

PS. 지금껏 지나온 대부분의 마을은 언덕 위에 있었다. 옛날에는 언덕 위에 성을 쌓고 수비를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PS2. 길을 가면서 보게되는 시냇물은 거의 하나같이 맑다. 지금까지 스페인에 와서 물을 사본 기억이 없다. 보통 숙소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그냥 마신다. 그 정도로 안전하다. 마을이 설치된 수도에서 나오는 물도 그냥 마셔도 된다.

PS3. 성당의 탑마다 황새가 둥지를 튼 것을 볼 수 있다. 누가 일부러 한 것도 아닐텐데. 하여튼 신기하다. 일설에 따르면 황새가 마을에 아이를 가져다 준다는 다산의 상징이란다.

PS4. 스페인 도시의 시내 도로는 매우 좁다. 차 두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따라서 골목골목이 모두 일방 통행이다. 길을 잘 아는 주민이 아니라면. 낭패이기 쉽다.

PS5. 도보여행은 속도는 느리지만 자유도가 가장 높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5.01 km
누적 거리 : 527.14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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