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로 얼핏 보이는 일출>
<고드름이라니. 처음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일출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눈이 내렸다. 제설차량이 지나간 도로쪽은 빙판이 되어 미끄러웠다. 어쩔 수 없이 눈 쌓인 곳으로.
<철의 십자가에서>
그나마 서너시간을 걸어 산을 내려온 후에야 눈 길이 끝나고 제설된 길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늘 걸었던 길이 힘들기만 했던 건 아니었다. 구름이 거치자, 저 멀리 보이는 설산과 눈 덮힌 숲, 그리고 저 아래 폰페라다가 보였다.
<내리막의 시작. 멀리 폰페라다가 보인다>
<산 넘어 멀리 설산이 보인다>
<폰 카메라의 한계. DSLR 카메라가 절실하던 순간>
<점심 만찬>
<폰페라다의 주택가>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 기계의 버튼을 눌러 나온 등록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1회 등록시 1시간 사용가능하다>
"여기는 알베르게지, 호텔이 아니라고"
이 사람 말대로라면 지금껏 온수가 나왔던 알베르게들은 뭐지? 호텔이었단 말인가. 나 또한 어이 없다는 듯이 말했다.
"지난 3주간 매일 알베르게에서 머물렀고 매일 아침 온수가 나왔다고"
그러자 되도 않는 변명을 한다. 그냥 나와버렸다.
[로그 정보]
걸은 거리 : 26.27 km
누적 거리 : 580.2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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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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