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차 - 해외에서의 고프로 수리시도, 결국 자가 수리 [Xom 10 - Dong Ha]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 출발하기 위해서 아침 5시가 조금 넘어 일어났다. 덕분에 7시가 되기전에 출발할 수 있었다. 확실히 달릴만 했다. 게다가 오늘은 종일 구름이 낀 날씨여서 요 며칠 간 보다 수월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5시간의 라이딩 끝에 목적지 'Dong Ha' 에 도착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숙소에 어젯밤 메일을 보내 예약을 했는데, 오전까지 답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비수기라 그런지 체크인할 수 있었다.

PS. 그동안 고프로를 고치기 위해 여러가지로 시도을 했었다. 베트남에 있는 고프로 총판에서는 판매만 가능하고 수리는 어렵다는 답장을 받았고, 한국 총판에서는 국내에서만 수리가 가능하고, 해외의 경우, 싱가폴로 보내야 한다는 답장을 받았다. 결론은 당장 수리는 어렵다는 것이다.

고프로의 경우,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본사의 가격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었다. 얼마전 분해를 해서 선풍기에 말렸음에도 증상은 동일했었다.

고장이 났다면 아예 전원도 안켜질 텐데, 촬영과 설정 버튼만 동작을 안하는 걸로 봐서 잘 하면 고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망가질 것을 각오하고, 문제가 되는 버튼 부분을 분리해보기로 했다.

버튼을 분리한 후, 전원을 넣어보니, 설정 버튼은 동작을 한다. 촬영 버튼은 여전히 먹통이다.

어쨌든 설정 버튼이 동작하면, WIFI 를 켤 수 있으니, 핸드폰 앱으로 촬영은 할 수 있다.

실제 동작되는지 확인을 하고, 다시 재조립을 했다. 다행이다. 그래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생겼으니.

PS2. 중국에 KTV 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가라오케가 있다. 왠만한 마을마다 최소 1개씩은 있는 것 같다. 베트남 사람들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PS3. 라이딩을 하다보면, 결혼식(?) 잔치를 준비하거나 실제 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동네 잔치처럼 집 앞에 천막을 치고 주변의 사람들이 참석해서 축하해준다. 물론 호텔이나 결혼식장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노래방 기계를 가져다놓고 하객들이 노래를 부른다. 도로에서도 들릴 정도로 떠들석하다.  

PS4. 대개 숙소를 정할 때, Booking.com 이나 Hotelscombind 을 이용했는데, 베트남 이후로는 거의 booking.com 을 이용한다. 이곳 'Dong Ha' 의 경우, 고급호텔만 등록이 되어 있어, 가이드북에 소개된 숙소를 이용했다.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01.01 km
누적 거리 : 5811.4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