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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요일

109일차 - 오토바이의 무궁무진한 잠재력 [Tuy Hoa]

이틀 간 260 킬로미터가 넘는 라이딩에 했기에 오늘은 하루 쉬어가기로 했다. 비자 만료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잠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체력도 보충하고, 자전거 점검도 할 겸 숙소를 하루더 연장했다.

나트랑 까지는 120여 킬로미터. 그 이후 가장 난코스라고 할만한 달랏. 고도가 1500 m, 약 30km 구간이 오로지 오르막인 언덕이 기다리고 있다.
난이도로만 보자면 크게 걱정할 만한 구간은 아니지만(이미 중국에서 이보다 더한 곳도 넘었기에), 더위가 문제다.

오후에는 구멍이 난 패니어에 패치를 붙이고, 자전거를 손봤다. 오후 4시임에도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PS. 해가 점점 짧아지는 걸까. 오후 6시를 조금 넘겼음에도 해가 졌다. 오전 5시 30분 정도에 뜨니, 정상인가 하면서도, 생각보다 일찍 어둠이 찾아온 것에 대해 놀랐다. 이제 최소한 오후 6시 전에는 잠자리를 정해야 겠다.

PS2. 베트남을 달리다보면, 오토바이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걸 실감한다. '과연 그 많은 짐을 오토바이에 실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왠만한 차량이 부럽지 않은 경우를 본다. 아마 집집마다 최소한 오토바이 한대씩은 있을 것같다.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한 것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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