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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115일차 - 그늘 아래 해먹을 걸어놓은 가게들 [Dong Nai - Ho Chi Min]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에 당도하는 날. 어제에 이어 구름낀,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다.
호치민에 가까워오면서 도로의 오토바이들이 많아 지더니, 급기하 주변을 둘러보기 어려워질 정도가 되버렸다. 나의 뒤, 양 옆에서 자전거 패니어에 부딛칠 듯 앞질러 가는 오토바이들을 보며, 앞만 보고 가기에도 사방에서 들려오는 경적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건 호치민 시내에 진입하면서 절정을 이뤘는데, 어딘가에서 세계에서 오토바이 보유대수 1위가 베트남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마 사실인 것 같다.
그나마 숙소를 호치민 외곽쪽에 잡았기에 망정이지 중심부근에 잡았다면, 더더욱 힘들었을 거다. 호치민을 두번 다시 자전거로 다녀오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올림픽에 오토바이 잘 타기 종목이 있다면, 베트남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저런 이유 때문에 호치민에 있는 동안 자전거는 안 탈 생각이다.
혹시나 사고가 날까싶어 오는 동안 여러번을 중간 멈춰, 쉬며쉬며 왔다.

오후 3시 경, 숙소에 도착했다. 호치민에서는 할일이 많다. 휴대폰도 구입해야 하고, 환전 그리고 관광도 해야 하고,  다음 국가인 캄보디아 정보도 알아봐야 한다.
대형 마트(Coop)에 들러 저녁, 내일 먹을 부식을 구입했다. 대도시라서 좋은 점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단점이다.

<표지판으로 보아, 오른쪽은 고속도로인 듯하다>

<그늘 아래 해먹을 걸어놓은 가게. 누워서 쉴 수도 있고, 차또는 음식을 팔기도 한다>


PS. 거의 모든 일터의 작업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무렵, 호치민 시내를 도보 또는 자전거로 달려보라. 얼마 안 있어, 곧 놀라게 될 것이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경적소리, 끝도 없이 달려오는 오토바이들

PS2. 호치민에 시티은행이 없는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PS3. 숙소에서 호치민 중심인 데탐 거리(여행자 거리)까지는 10 킬로미터가 넘는다. 걸어가기에는 무리가 있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숙소 주인에게 물어, 4번, 27번 버스가 있고, 차비는 6000 동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15.84 km
누적 거리 : 7024.7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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