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또는 구글 앱스토어에서 'likewind' 를 검색해서 설치해주세요. 설치링크

2017년 12월 4일 월요일

94일차 - 닌빈 관광 #1 [Ninh Binh]

어젯밤 찾은 가볼만한 곳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결정한 곳은 아래 6 곳.

1. Hoa lu ancient capital
2. Kenh ga
3. Bai Dinh
4. Trang an caves
5. Tamcoc Bich dong
6. Bich Dong Pagoda

각각의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지도상으로 60 여 킬로미터), 도보로 다니기에는 어렵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로 했다.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메인 자물쇠 외에 보조 자물쇠를 가지고 갔다.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덮개도 준비해 갔다.
어김없이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린다.

1번 장소를 GPS 에 표시하고 안장에 올랐다. 달릴수록 주위에 산 또는 거대한 바위들이 하나 둘 나타난다. 멀리서 보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섬으로도 보인다.
'그래서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하는 구나'
이들 바위들 사이에 집들이 들어서 있다.





<거대한 바위 밑에 지어진 집들>


<바위들 옆에는 뿐만아니라 기념탑도 세워져 있다>

- Hoa lu ancient capital

도착하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앞에 가게들이 많고 상인으로 보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앉아 있다. 나를 보자마자 한 아주머니가 뛰어나오며, 자전거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자기 가게 앞에 세워두라고 했다.

그때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출입구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를 손으로 가리키니, 그것은 주민이라 가능하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돈을 요구하는가 했는데, 무료란다. 어쨌든 아주머니 말대로 세워두고, 매표소 쪽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매표소를 못 찾아서 옆에 마을 쪽으로 걸어갔다. 그쪽에서 서양 외국인 관광객들이 걸어 오는 걸 봤기 때문이었다. 헤맨 끝에 제대로 찾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본 베트남 관광지들은 모두 중국어로 현판이 쓰여져 있었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컸단 얘기겠지. 하노이에서 봤던 사원처럼 중국풍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 Kenh ga

여기는 수상마을이라고 소개된 곳이다. 앞서 본 Hoa lu ancient capital 에 1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닌빈에서 강은 배가 드나드는 통로역할을 하고, 육지를 마치 섬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곳이 강으로 인행 본의 아니게 섬이 된 마을이다.
강 건너편으로 가기위해서는 시시때대로 다리 또는 배가 지나갈 수 있게 만드는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한번 건널 때마다 2000 동을 내야 한다강 주변으로는 배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얼핏보기에는 강의 크기에 비해 배가 한참 커보인다. 강 기슭에는 소가 강물에 들어가 목만 내놓고 있다.

 <강에 떠있는 수많은 수초들>

 <여기서도 성당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육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배들이 많이 보인다>

 <Kenh ga 마을.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라, 배 또는 간이 다리를 이용해서 드나들 수 있다>

<한쪽에서는 배를 만들고 있다>

-Bai Dinh

세번째 방문지인, 바이딘 사원.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 규모가 엄청나게 큰 사원이라고 한다.
이말은 사실이었다. 이 사원을 둘러보는 데만,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오후 들면서, 비가 그치고 해가 나왔다. 실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태양이다. 베트남의 햇볕은 따갑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강했다. 라이딩 내내 힘이 들었다.
사원 근처에 와서 자전거를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아, 몇 번을 돌았던 것 같다. 결국 조금 떨어진 나무 옆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세웠다.
매표소에서 실제 사원까지는 약 3.5 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구간은 전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사실 표를 살 때의 입장료 30000 동에는 이를 탈 수 있는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혼동하지 말아야할 것이, 왕복이 아닌 편도 요금이라는 것. 사원에서 다시 돌아올 때는 30000 동을 내야 한다.

바이딘 사원은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구조다. 계단 옆에 놓여진 수많은 불상들이 있다. 익숙한 가부좌를 한 부처상 외에 여러가지 포즈를 한 불상들이 놓여있다. 이들의 표정이나 생김새는 지금까지의 보아온 것과는 다르게 왠지 베트남 사람들과 닮아있다.

이곳 역시 중요한 부처상을 모신 곳의 현판은 한자로 되어 있다.   
베트남 사원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봉황()과 거북이다. 이것은 베트남 만의 독특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것들은 불상의 양 옆에서 항상 서 있다.

가장 높은 석탑과 가장 높이 있는 부처 상까지 가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다.



<여기도 관우가?!>










돌아올때는 전기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돌아왔다. 시간은 오후 5시에 가까워져있었다. 나머지 다른 곳은 가보지 못하고 숙소돌아와야만 했다.
내일 가야지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1.27 km
누적 거리 : 5268.3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