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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5일 화요일

95일차 - 닌빈 관광 #2 [Ninh Binh]

어제 못간 곳을 가보기위해 숙소를 하루 더 연장했다.
아침부터 밖이 환해서 내다보니, 왠일로 해가 보인다.

'무척 더운하루가 되겠군.'

어제 달린 거리를 보니 80km 가 넘는다. 3군데 밖에 못간 이유가 있었다. 동선을 체크해보니, 오늘 어제보다는 짧은 30여 킬로미터다. 일찍 숙소에 돌아와서 내일 떠날 준비와 자전거 점검하려고 한다.

- Trang an caves

먼저 도착한 곳은 짱안. 보트를 타고 강을따라 이동하며 동굴을 지나가는 관광 코스다.
가격이 15만 동이라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표를 샀다.
나 그리고 미국에서 온 커플, 이렇게 총 3명이 보트를 탔다. 전동보트가 아니라 베트남 아주머니가 직접 노를 저어 가는 방식이다. 지금껏 3일동안 도로에서 강과 바위 산을 보아온 터라 무슨 다른 감흥이 있겠나 싶었는데, 직접 배를 타고 강을 지나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유명한 관광지 답게 강에는 무수히 많은 빈 보드들이 떠있다.
지금이 비수기라 그렇지 성수기에 저 많은 배들이 강에 떠있을 거란 상상을 하면.
숙소를 나올 때까지 봤던 햇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배를 탄지 얼마되지 않아 구름이 몰려오더니 결국 비가 내렸다. 보트 투어의 코스는 꽤 길다. 최소 2시간, 최대 3시간이다.

중간에 사원이 있어 배에서 내려 구경도 할 수 있다석회 동굴과 에메랄드 빛 강물 색이 기억에 남는다. 중국 쿤밍에서 봤던 구향동굴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좀 더 가까이서, 더 느긋하게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요즘 같은 비성수기의 유일한 장점이라 하겠다.

<여러개의 터널을 지나는데, 길이가 300m 가 넘는다>




<유명 관광지답게 웨딩촬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Tamcoc Bich dong

오후들어 찾은 곳은 땀꼭이다. 이 곳 역시 보트 투어로 유명한 곳이다. 앞서 짱안 보트 투어를 한 덕에 이곳에서는 타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는 걸로 대신했다. 비가 오는 날씨 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보트를 타려 기다리고 있었다.



- Bich Dong Pagoda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사원은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바로 앞까지만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PS. 고프로가 고장났다. 전원은 켜지는데, 정작 녹화가 안된다. 버튼 3개 중에 전원 버튼을 제외한 2개의 버튼이 먹통이다. 엊그제 비를 엄청 맞고나서부터 문제가 생긴 듯 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분해를 해서 선풍기에 말리면 동작했다는 글이 있어 분해를 해서 똑같이 말렸음에도 증상은 동일하다. 앞으로 주행 동영상 촬영은 어려울 듯하다. 일단 급한대로, 고프로 홈페이지와 베트남에서 고프로를 판매하는 총판 쪽에 메일을 보냈다. 답장을 기다리는 수밖에.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41.04 km
누적 거리 : 5309.4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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