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시작할 당시까지 가져갈지 말지를 고민하던 물건 중에 하나가 휴대용 스피커다. 결국 놔두고 왔는데, 요즘들어 가지고 올 껄 하는 후회가 든다. 무게도 얼마 안가는 녀석이었는데.
안전 문제때문에 자전거를 탈 때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휴대폰 자체의 볼륨소리가 작아서 국내에서는 휴대용 스피커를 연결해서 듣곤 했었다.
사실 그동안 대도시를 갈 때마다 혹시나 비슷하게 생긴 제품이 없는지 살펴보곤 했지만, 대부분 대형 스피커나 전원 어댑터가 필요한 PC 용 스피커가 전부였다. 아직 휴대용 스피커라는 개념이 들어오지 않은 건가.
방콕에 들어온 첫 날에도 혹시나 스피커가 있을지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찾았는데, 온라인 주문으로만 가능할 뿐,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내용은 볼 수 없었다. 급기하 제품 회사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며칠 째 묵묵부답이었다.
여러가지 검색어들을 이용해서 구글에게 물어본 결과, 방콕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http://www.powerbuy.co.th)를 알아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전자랜드나 하이마트 같은.
스피커 제품의 재고가 있는 매장을 알아보니, Chit Lom BTS 역 근처의 central world 라는 백화점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케이'
구글맵에 등록을 하고, 숙소를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지도가 가리킨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백화점 건물로 들어갔다. 매장을 어떻게 찾을까 잠깐 고민했지만, 어느 나라를 가던 백화점 매장 배열은
1층 : 보석이나 귀금속 류
2층 : 여성매장
3층 : 여성매장
...
이렇다. 가전제품 층은 고층에 위치해 있다. 매장 직원에게 구입하고 싶은 제품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려움없이 살 수 있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내가 이곳에서 휴대용 스피커를 구입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정말로 놀랍다.
오늘은 토요일 즉, 주말이다. 방콕에서 주말에만 가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chatuchak weekeed market 이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고 하는데 왠만한 것은 모두 판다고 한다.
이곳에 가기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BTS(스카이 트레인) 를 타는 것이었다. 지상 위로 다니는 지하철이라고 보면 된다. 마켓이 있는 mo chit 역까지 교통비만 42 밧이다. 방콕에서 이용한 교통수단 중 가장 비싼 듯하다. 여기서는 티켓을 오로지 발권기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자세히보니, 지폐는 안되고 오로지 동전 밖에 안된다.
이걸 모르고 처음에 티켓을 사려고 역무원에게 지폐를 건냈더니 동전으로 잔돈을 바꿔주는 것이 아닌가. 티켓을 주지 않아 멍하니 서 있었다.
거리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다른데, 발권기에 동전을 넣으면 전화카드 크기의 표가 나온다. 이후 타는 과정은 우리의 지하철과 동일하다.
방콕에 이렇게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도로의 교통체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결과적으로 여러가지 수단을 이용해서 교통 체증을 그나마 완화시킬 수 있었던 것 또한 방콕이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방콕에 비하면 서울은 교통체증은 세발의 피다.
mo chit 역에 내리자마자 줄을 서서 가다시피 할 정도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줄은 마켓까지 이어졌다. 길 양쪽에 매장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매장과 매장 사이사이에는 골목이 있고, 또 그 안쪽으로는 다른 매장들로 줄지어 있었다.
판매 상품들은 의류가 가장 많았고(특히 여성용), 그 다음으로는 기념품, 식당 순이었고, 심지어 애완동물을 위한 상점도 있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예를 들면 티셔츠 한장에 100밧, 한화로 3000원 정도), 심한 뽐뿌를 느꼈을 것이다. 자전거나 아웃도어 관련 상품을 파는 곳들이 없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이곳에 오면, 전혀 구입 계획이 없었더 사람이라도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토요일 즉, 주말이다. 방콕에서 주말에만 가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chatuchak weekeed market 이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고 하는데 왠만한 것은 모두 판다고 한다.
이곳에 가기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BTS(스카이 트레인) 를 타는 것이었다. 지상 위로 다니는 지하철이라고 보면 된다. 마켓이 있는 mo chit 역까지 교통비만 42 밧이다. 방콕에서 이용한 교통수단 중 가장 비싼 듯하다. 여기서는 티켓을 오로지 발권기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자세히보니, 지폐는 안되고 오로지 동전 밖에 안된다.
이걸 모르고 처음에 티켓을 사려고 역무원에게 지폐를 건냈더니 동전으로 잔돈을 바꿔주는 것이 아닌가. 티켓을 주지 않아 멍하니 서 있었다.
거리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다른데, 발권기에 동전을 넣으면 전화카드 크기의 표가 나온다. 이후 타는 과정은 우리의 지하철과 동일하다.
방콕에 이렇게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도로의 교통체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결과적으로 여러가지 수단을 이용해서 교통 체증을 그나마 완화시킬 수 있었던 것 또한 방콕이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방콕에 비하면 서울은 교통체증은 세발의 피다.
mo chit 역에 내리자마자 줄을 서서 가다시피 할 정도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줄은 마켓까지 이어졌다. 길 양쪽에 매장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매장과 매장 사이사이에는 골목이 있고, 또 그 안쪽으로는 다른 매장들로 줄지어 있었다.
판매 상품들은 의류가 가장 많았고(특히 여성용), 그 다음으로는 기념품, 식당 순이었고, 심지어 애완동물을 위한 상점도 있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예를 들면 티셔츠 한장에 100밧, 한화로 3000원 정도), 심한 뽐뿌를 느꼈을 것이다. 자전거나 아웃도어 관련 상품을 파는 곳들이 없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이곳에 오면, 전혀 구입 계획이 없었더 사람이라도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길에서 우연히 본 Maxvalue. 일본여행할 때 애용했던 곳이다>
<버스를 타면 차장이 위와 같이 티켓을 끊어준다>
<스카이 트레인(BTS)을 탈 수 있는 역>
<BTS 티켓>
<Chatuchak weekeed market,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느낌이다>
<어렵게 구입한 휴대용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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