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양곤을 관광하는 첫날. 가이드북에 나온 장소들을 위주로 아래와 같이
나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문득 어제 여행사에 오늘 방문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는 게 생각나서 special permit 을 받으러 갔다.
1. Shwedagon pagoda
2. Chaukhtatgyi paya
3. Kandawgyi Lake
일정을 짰다.
1. Shwedagon pagoda
숙소에서 걸어서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shwedagon pagoda 은
양곤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로, 유명한 만큼 입장료도
가장 비싼 8000 짯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7시에 출발했다.
목적지에 가까워 오자, 멀리서 황금색의 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탑의 어느 정도 부분이 보이면 굳이 표를 구입하지 않고, 멀리서 망원렌즈로
봐도 되는데, 주변의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전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외국인 전용 입구가 있는 걸로 봐서, 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만 입장료를
내는 것 같다. 표를 구입하니, 티셔츠에 스티커를 붙여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서 내려 걸어서 탑까지 갈 수 있었다.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불경을 외는
사람, 기도를 하는 사람 등등.
티켓을 살 때, 구입한 지도를 보니,
이곳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동,서,남,북의 방향으로 출입할 수 있는 입구가 있다. 내가 탔던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으로 가능하다.
특이했던 점은 가운데 탑을 중심으로 요일별로 나뉘어져 있다는 거다. 아마도(?) 자신의 중요한 날이 해당하는 요일 앞에 가서 기도를 하고 절을 하고, 불상에 물을 끼얹는다.
탑 말고도 주변에 크고 작은 사당과 불상들이 겹겹이 있었다. 비싼
입장료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료 wifi 를 지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닥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젊은이들이 여럿 보였다.
먼저 가장 중심이 되는 탑을
한 방향으로 빙 둘러보고, 그 다음에는 탑 바깥쪽으로 역시 한쪽 방향으로 둘러보았다.
탑이 있는 2층의 정사각형 공간에는 사원과 불상들이 있고, 계단을 통해 1층, 그러니까
정사각형의 바깥 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곳은 사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숙소나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었다.
참고로 탑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신발을 벗어야 한다. 신발을 들고 다녀도 되는데, 나는 직원의 말에 따라 신발을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두었다. 구경을 마치고 나올때, 들어왔던 곳으로 나와야 했는데, 그곳이 북쪽입군지 서쪽입군지 확실하지 않았다.
기억을 떠올려 북쪽 입구로 갔는데, 결국 그곳이 아니었다. 직원의 도움으로 내가 남쪽 입구에서 들어왔다는 걸 알고서야, 신발을 찾을 수 있었다.
기억을 떠올려 북쪽 입구로 갔는데, 결국 그곳이 아니었다. 직원의 도움으로 내가 남쪽 입구에서 들어왔다는 걸 알고서야, 신발을 찾을 수 있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이곳이 양곤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긴 하지만, 탑이나
주변의 사원 및 불상들은 양곤까지 오는 동안 여러번 자주 보아온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양곤에
있다는 이유만 다를 뿐이었다. 나에게는 특별한 감흥이 있지는 않았다.
<흔한 미얀마의 아침 거리 모습>
<흔한 미얀마의 우체통>
<힌두교 사원을 발견했다>
<교회도 발견했고>
<Shwedagon pagoda 에 도착>
<내부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곳곳에 정수기가 설치되어있다>
<탑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금은보화가 사용되었는지, 새삼 놀랍다>
<내부에 환전소와 ATM 기기가 있다>
<가장 특별했던 점, 바로 요일별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2. Chaukhtatgyi paya
Shwedagon pagoda 에서 약 40분을 걸어, 도착한 사원. 가이드북에 의하면,
이곳은 부처의 와상이 유명하다고 한다. 부처의 와상은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자주 봤던
것이다. 미얀마의 와상이 그것들과 다른 점이라면,
첫번째, 발바닥에 그림 문자가 있다는 것,
두번째, 부처의 표정이 다양하는 것,
세번째, 다양한 색깔을 써서 화려하다는 것
이라 하겠다.
이라 하겠다.
3. Kandawgyi Lake
양곤에 있는 대표적인 호수 공원이다. 산책을 하거나, 앉아서 도시락을 먹는 시민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나무그늘에 택시를 세워두고 낮잠을 자는 운전기사들이 많았다.
호수에는 배로 보이는 구조물도 보였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나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문득 어제 여행사에 오늘 방문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는 게 생각나서 special permit 을 받으러 갔다.
그들이 건네준 special permit 은 A4 종이 한장에 쓰여진 문서 몇 줄이 다였다. 대부분은 미얀마어이기
때문에 100% 이해는 안되지만,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외국인을 미얀마-인도 국경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내용이란다.
그러면서 몇가지 물어봤다.
- 이것 언제 어디서 보여줘야 하죠?
타무 근처에 가면, 검문소가 있는데,
그곳에다가 보여주면 됩니다.
- 출국일을 1월 4일로 했는데, 이보다 이르거나, 또는
늦게 도착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이날 보다 일찍 도착하는 건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늦게 도착한다면, 하루당 3달러를
내야 합니다. 3일이라면 9달러가 되겠지요.
- 이 permission
letter 를 분실하거나 훼손될 경우에, 다시 프린트하고 싶은데요. 원본 파일을 보내줄 수 있나요?
네, 오늘 중으로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수수료는 80달러였다. 태국에서
바꾼 80 달러를 내밀었더니, 이중 10달러 짜리 2장의 지폐가 오래되서 받을 수가 없단다. 결국, 짯으로 계산했다.
PS. 양곤을 떠나는 날부터 출국날짜를 계산하면, 17일이 된다. 그리고 국경까지는
1133 km(만달레이를 skip 할 경우) 정도 된다. 계산
상으로는 매일 67 km 를 타면 된다.
하루에 100km 씩 간다고 가정하면, 5일이 남는다. 앞으로 바간, 만달레이에서
각각 하루나 최장 이틀씩 머물고, 국경에 도착해서 하루를 머물면 될 것 같다.
PS2. 오늘도 그랬지만, 미얀마
사람들이 달러지폐에 왜 그렇게 민감한지 이해할 수가 없다. 10달러짜리 헌 지폐는 10달러가 아니란 말인가? 며칠전 짯으로 계산하고, 거스름돈을 돌려받는데, 거의 찢어지기 일보직전인 지폐를 받았다. 가계 주인에게 이걸 사용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괜찮단다. 자신들의 지폐은 그렇게 훼손되어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면서, 달러는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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