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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목요일

239일차 - 올라가도 괜찮을까 [Mandalay]

만달레이에서의 둘째날.

민쿤(Min kun)

만달레이에서 민쿤을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건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Ayeyarwady 강을 1시간 남짓 거슬러 올라가면 Min kun 에 도착하게 된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이 배는 하루에 1편 운행한다. 오전 9시에 만달레이를 출발하고, 오후 1시에 Min kun 을 출발한다.

오전 8시 무렵, 티켓 매표소에 도착했다. 표를 살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데 현재 묵고 있는 숙소의 이름등을 묻고는 왕복 티켓을 구입했다.
출발 시각이 가까워져 오면서, 관광객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들었다. 그중에는 자전거를 싣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눈에 띄었는데, 한눈에 봐도 자전거 여행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니, 나이가 지긋한 일본사람이다.
태국에서 미얀마로 건너왔다고 한다. 아마도 나와 루트가 비슷할 것이다.
'미얀마에서의 자전거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결론은 쉽지 않다는 것.

배 출발 시각이 9시라고 했지만, 9 40분 경에 출발했다.

민쿤에 내려 마을로 들어서니, 매표소가 보인다. 입장료가 5000 . 가이드북에는 3000짯으로 나왔는데, 2000 짯이나 올라버린 것이다. 이 책이 나온 시점이 2년이 안됐으니.

나보다 앞서 표를 사던 서양 관광객이 한 마디 한다.

'It`s very expensive!'

그러더니, 그 옆의 여성이 답한다

'I agree'

떠나는 배시간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지만, 걸어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돌을 쌓아 만든 거대한 사원이 인상적이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여기저기 금이 가 있다. 약간의 지진에도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그럼에도, 사원 꼭대기로 연결된 계단을 통해 사람들이 연신 오르내렸다.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당초 다음 일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하는 U Pain bridge 를 보러가는 것이었는데, 거리가 멀어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하고, 감기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에서 쉬었다.

오늘로서 사실 상의 미얀마 관광은 끝이 났다. 비자 만료일까지 일주일 남짓, 이제 인도 국경까지 달리는 일만 남았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고 없이 여기까지 잘 왔다. 앞으로의 길들은 지금까지 온 길보다 더 안 좋고 힘들 것이다.
어쨌든 무사히 국경까지 도착했음하는 바람이다.

<만달레이 선착장>


<쓰레기들로 인해 강물이 더더욱 오염되어 있다>

<강기슭을 따라 수많은 크고작은 보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수도시설이 없어 물을 얻기 위해서는 펌프를 위아래로 저어야 한다>

<유일한 자전거 탑승객>

<배를 타기위해 길게 늘어선 줄. 대부분 외국인들이다>

<탑승 완료>

<강을 따라 집들이 늘어서있다, 한눈에 봐도 낙후해보인다>

<나무를 이어서 강위에 띄워놓고 빨래하는 모습>

<심지어 강위에 집까지 지어져있다>










<벽에 금이 선명하다> 


<꼭대기에서 본 주변 전경> 

<무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걸까>

<강남스타일 과자까지 나온 줄은 몰랐다> 





<나무 막대기 등을 이용해서 종을 칠 수 있다(?)>  

<친환경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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