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묵었던 숙소. 저렴하게
구하긴 했지만, 모기가 너무 많았다.
20 마리 이상은 잡은 것 같다. 아쉬운대로 모기향을 피워보지만, 그때 뿐이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먹고 출발했다. 거리는 130 km 지만,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도로 상태가 괜찮았다(사실 괜찮지는 않다. 미얀마를 달리다보니, 어느새 눈이 낮아졌음을 느낀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작은 마을에 들러 식당을 찾았다. 참고로 내가 식당을
찾는 방법은 이렇다. 캄보디아와 마찬가지로, 미얀마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을 찾으면 된다. 또는 진열대에 은색의 반찬통들이 놓여져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식당을 찾았다면, 구글번역기로
"rice and pork" 를 미얀마어로 바꿔 주인에게 보여준다.
오늘도 이렇게 해서 찾은 식당에 들어갔는데, 식당 주인과 얘기를 하다가, 몇 년전 한국에 간 적이 있다고 했다. 이런 우연이 있나.
오후 5시 무렵, 목적지인
몽유와에 도착했다.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를 찾아갔더니, 최소 20달러짜리 방밖에 없단다 .
다른 호텔에 가서 물어보니, 여기는 최소 26달러 짜리 방밖에 없단다. 결국
20달러를 주고 방을 얻었다.
방을 보니 침대가 무려 3개다.
감기 때문에 고생이다. 가래와 기침이 어제보다 심해진 것 같다. 뜨거운 물을 계속 마시고 있다.
PS. 내일부터는 사실 상 확실한 목적지가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타무까지의 루트에서 숙소가 있을만한 곳을 물어보는데,
없다는 대답이 많다. 사찰에서 잘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야 할까.
달린 거리 : 134.58 km
누적 거리 : 11349.24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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