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리게 되는 루트가 국경까지 가는 최대의 난코스가 될 것이다.
도중에 700m 가 넘는 언덕이 있기 때문이다.
몽유와를 빠져나와, Alaungdaw Hathapa(국립공원?) 를 진입하기 전까지는 고도도 완만하고 도로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에 하나 둘 높은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산으로 향하는 언덕길이 등장했다. 언덕만 있다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군데군데 공사구간, 비포장도로, 돌무더기를 쌓아놓은 곳이 많았다. 마침내 이때부터 끌바를 시작했다.
트럭들도 한번에 올라가기 힘든 경사의 길을 몇 번 지나고, 해가 서쪽으로
어느정도 기울어졌을 무렵, 600m 고도에 올랐다. 올라왔던
길의 상태를 볼때, 내리막길에서도 이런류의 길일 것이 분명했다.
오늘안에 숙소가 있는 곳까지의 도착은 무리였고, 아무리 봐도 근처에
사찰은 커녕, 마을도 보이지 않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야영을 하기로 했다. 산 속이라, 외부사람에게 들키지 않을 곳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고도 때문인지, 그동안 괴롭혔던 모기도 없었다. 대신 밤이 되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gps 를 보니, 오늘
달린 거리가 80km 남짓이다. 예상보다 훨씬
못미쳤다. 내일은 숙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칼라와' 까지 가야한다.
[로그 정보]
<현지인들의 옷차림을 통해 계절을 알 수 있다>
<신기한 미얀마 문자>
<도시를 벗어나고 산길 쪽으로 접어들면서 이런 길들을 자주 만났다>
<점차 오르막이 시작된다>
<미얀마에서의 첫 야영>
달린 거리 : 89.53 km
누적 거리 : 11438.7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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